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 신랑도 자식이 된다는데...
그말이 맞는듯도 하고 아닌듯도 하구 ... 가끔보면 은채한테 대하는 제 행동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뜬금없이 재워달라는둥 먹여달라는둥 하는걸 보면 분명 아기가 된듯 보이기도 해여.ㅋㅋㅋ

그래도 아직까진 믿음직한 모습이 더 많이 있는 신랑이라 믿었건만...
저녁에 세식구 침대에 나란히 누워 뒹굴뒹굴 놀고 있는데.. 버뜩 뚱채가 거실로 나가서는 공하나를 가지고 오더라구여.
공을 가지고 부녀 사이좋게 놀다가 침대에서 공이 툭하고 떨어지는거에여.
뚱채 또 가지고 침대로 올라와서 아빠랑 놀고.. 또 떨어지고.. 자꾸 공떨어지는 소리가 거슬려지더라구여.

나 : 자갸 공가지고 그만놀아
신랑 : 왜? 은채가 좋아해!
나 : 자꾸 바닥에 쿵하고 떨어지면 아래층에서 이놈~ 한단말야



이놈~~ 이놈~~이놈~~
10년은 잊을수가 없을것 같은 어이없는 신랑의 표정! 



  1. BlogIcon 해피아름드리 2009.03.16 15:00 신고

    ㅎㅎㅎ..
    가족의 행복이 가득 뭍어나는 글이네요^^
    행복한 가슴 안고 돌아갑니다..

  2. BlogIcon 월드뷰 2009.03.16 15:43 신고

    저희집처럼 아이 두명 키우시네요 ㅋㅋㅋ

  3. BlogIcon 빛이드는창 2009.03.16 15:53

    은채보다 신랑이 더 재밌게 놀아나봅니다...ㅎㅎ

    • BlogIcon 뚱채어뭉 2009.03.17 09:18 신고

      네~ 맞아여.ㅋㅋㅋ 장난감살때도 왠지 은채껄 고른다는 생각보다 자기가 놀고싶은걸 고르는것 같답니다.ㅎㅎㅎ

  4. BlogIcon 돌이아빠 2009.03.16 20:30 신고

    맞아용 ㅎㅎㅎ 제가 큰 아들 용돌이는 작은 아들입니다 >.<

    • BlogIcon 뚱채어뭉 2009.03.17 09:19 신고

      네네~~^^ 알고 있답니다.ㅋㅋㅋ 용돌군의 베스트 프랜이시잖아여~

  5. BlogIcon 연신내새댁 2009.03.16 20:32 신고

    얼마전 울 신랑님, 아침상에 놓인 '된장찌개' 뚝배기 뚜껑을 안열고 있는 거예요.
    제가 '얼른 열어요~'했더니 뭐랬는줄 아십니까.
    "엄마가 열어줘~"
    내참... 그래서 얘기해줬지요. 나는 똑순이엄마지 신랑님 엄마는 아니예요~라고요.ㅎ

    뚱채어뭉님의 '이놈~' 십분공감합니다~!^^

    • BlogIcon 뚱채어뭉 2009.03.17 09:19 신고

      ㅋㅋㅋㅋㅋㅋㅋ 큰아들이 더 어리광이라니깐여... 우린 뚱채엄마 똑순이 엄마랍니다. 큰아드님들은 자기의 일은 스스로 합시다!!!!ㅋㅋㅋ

  6. BlogIcon 호아범 2009.03.17 12:02 신고

    저도 제 마눌님 큰아들로 등록된지 오래됬습니다. ^^

    • BlogIcon 뚱채어뭉 2009.03.18 10:38 신고

      ㅋㅋㅋㅋㅋ 반갑습니다 호아범님!!! ㅎㅎㅎ 역시 큰아드님이셨군여..

  7. BlogIcon 은빛 연어 2009.03.17 12:37 신고

    ㅋㅋ....넘 재미있네요^^ 저희는 각자 서로 딸과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생각해요~~
    서로가 그만큼 의지하고 믿고 있다는 증거인것 같아요^^

    • BlogIcon 뚱채어뭉 2009.03.18 10:39 신고

      맞아여.. 그래서 부부인가봐여.. ^^ 쭈욱쭉~!! 행복하세여 은빛연어님!

  8. BlogIcon Hue 2009.03.18 21:53

    크하하하! 이거 상상하니 너무나 웃기다는 ㅋㅋㅋ

    • BlogIcon 뚱채어뭉 2009.03.19 09:26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두 그때 신랑의 그 표정이 잊혀지질 않네여~^^

  9. BlogIcon 유약사짱 2009.03.19 23:26 신고

    ㅋㅋㅋㅋ 결혼전엔 신랑이 저에게 "이 철딱써니.." 그랫는데 결혼하니 자연스레 그 반대가 되더라구요 ㅋㅋㅋㅋ

    • BlogIcon 뚱채어뭉 2009.03.20 10:18 신고

      네~~ 부쩍 요즘들어 이사람이 내가 알던 사람 맞나 싶은 생각이 많이 들어여. 애기낳고는 어리광도 늘고... 나두 마냥 어리고 싶은데... ㅎㅎㅎ



이아이가 태어나기 전전전전부터 지어놨었던 이름 은채!

은혜은(恩) 아른다울색채(彩) 하나님의 은혜를 아름다운 색을 채색하는것처럼 겹겹히 입으라고.. 벌써부터 준비했었던 이름.

2006년 8월 14일 오후12시에 은채의 존재를 알게되고 그순간부터 제발 이이름을 줄수있는 이쁜딸이었음 한다고 빌고 빌었다..
하나님께서는 내 간절한 소원을 들어주셨고... 이쁜 딸을 선물로 주셨다. 그렇게 우리 은채와 난 10개월의 시간을 보내고  만날수 있었다. 

은채 25주때 입체초음파! 이거 하구 나서 얼마나 은채가 빨리 보고싶던지.. 손이며 발이며 눈이며 코 어디하나 버릴데없이 이쁘기만해서 안먹어두 배불렀던 울신랑과 나! 
이사진을 다이어리에까지 끼고다니며 자랑질하고 다녔었드랬다..


만나는것부터도 무지 힘들었던 은채와 우리!
3일! 72시간 그 무시무시한 악몽같았던 진통!
끝나지 않을거 같았던 그 진통에 ... 내 골반은 아이를 낳기에 너무 작았고..  유도분만을 하다 하다 도저히 안돼.. 어쩔수 없이 수술로 은채를 만나게 되었다.
은채를 내눈으로 젤 먼저 봐주고 싶었는데.. 그 절망감과 속상함은 말로 할수가 없었다.

2007년 4월 12일(수) 오전 10시 25분
마취에서 깨서 내아기를 봤을때 느낌이란..
늘 꿈꾸던 아주 거창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먼가.. 알수없는 책임감! 그리고 뿌듯함! 이 몸속 가득 느껴진다.
조그만 이아이가 꼬물꼬물 움직일때마다 얼마나 신비롭고 이뻣는지 모른다.

벌겋고 악만 바락바락 쓰는 고은채!
하루종일 애 맘마만 주다 암것도 못하는 바부퉁이가 됐지만.. 볼때마다 새롭고 볼때마다 행복하니.. 이런느낌은 엄마가 되야만 알수 있는것 같다.
사람이 얼마나 대단한가!
엄마가 얼마나 위대한가!
그리고 그렇게 위대하게 만들어주신 하나님은 얼마나 경이롭고 대단한 분이신가!!!
은채를 낳고 키우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더 많이 깨닫게 되고.. 부모님의 마음을 배운다.모자란 내 부분까지도 아낌없이 사랑해주는 아이를 보며 또하나의 사랑을 배워 나간다.
조건없는 사랑은 말로만 들었지 정말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남녀간의 사랑도 일방적인 사랑앞에 얼마나 무능력해지는지 많이 봐왔으니까..
그러나 지금은... 그 조건없는 사랑을 나와 은채와 우리 신랑이 하고있다.

우린 지금 너무나 행복하다.  하나보다 둘이 좋고 둘보단 역시 셋이 좋다!!!!
  1. BlogIcon 오심즉여심 2008.11.13 10:54 신고

    아~감동이네요^^은채가 건강하게 자라길 바랄께요~

  2. BlogIcon 딸비 2008.11.13 13:05 신고

    뚱채어뭉+옆집아저씨+고회장님 => 재밌는 이름이예요~, 뚱채어뭉님 정말 위대한 일을 하셨어요~ 감동이고 선물이네요^^

  3. BlogIcon 뚱채어뭉 2008.11.13 13:18 신고

    아 감사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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